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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핏
관람일시: 2월 28일 12시 25분
관람장소: 롯데시네마 부평역사관 6관

위드블로거에서 리뷰단으로 선정되어서 영화를 봤어야 하는데 지난 2주간 열심히 일을 해야할 상황을 만나서 (하지만 살은 쪘다는... 잘 먹어서... 술도...) 영화를 보지 못하고 마감에 닥쳐서야 영화를 예매하려고 하니 상영관이 몇 군데 없더군요. 그래서 영화보러 멀리 인천까지 다녀왔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너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봐주는 사람이 없었음에도 열일곱의 블리스 카벤더(엘렌 페이지)는 엄마를 따라다니며 출전하는 미인대회에 실증을 느끼고 스스로 사고를 쳐버린다. 이 부분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아무런 고민없이 부모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인형같이 되어버린 아이들에겐 기대조차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부모가 아이에게 권하는 길은 아이의 미래를 위한 탄탄한 직선주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들의 현재를 볼모로 하는 부모의 책임감 덜어내기의 일환이 아닌가 싶다.

쇼나 크로스의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류 베리모어의 감독 데뷔작이자 '주노'의 엘렌 페이지 주연인 이 영화 '위 핏'은 특수한 사례이긴 하지만 자신의 테두리 안에서 자식을 키우고 싶은 부모와 그 테두리를 벗어나고자 하는 자식사이의 갈등과 그 해소라는 누구나 한 번쯤 겪을만한 소재를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일으킬 만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갈등을 해소하는 부모와 자식의 역할론적인 정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거나 그저 해피엔딩이기만 한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메세지를 전달해 준다. 블리스는 롤러 더비의 우승은 차지하지 못하였지만 부모의 양보와 함께할 팀원을 얻었으며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당당히 맞설수 있게 되었다.  

주노 이후 첫번째 주연을 맡은 엘렌 페이지는 이번 영화에서도 발랄하면서도 차분하게 성큼 성장하는 십대의 소녀를 잘 연기하였다. 워낙 몸치라는 그녀는 이번 영화를 찍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데 롤러 스케이트를 정복하게 된 그녀 스스로도 조금 성장할 수 있었던 영화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도 영화에 출연하면서 백미 역할을 했던 드류 베리모어는 그의 첫 번째 연출작을 무난하게 만들어내며 카메라 앞 뒤에서 모두 성공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 어린시절 방황을 극복하고 스스로 재기의 길을 찾았던 그녀가 얼마나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가 마치 영화 속에서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미소를 지을수 밖에 없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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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평범